마지막으로 전하는 마음

나의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남기는 글

가족 사진

우리가 함께해서 행복했던 시간들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이 편지를 마주하고 있을 여러분의 마음이 너무 무겁지 않기를 먼저 기도합니다.
사람의 삶은 한 권의 책과 같아서,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오기 마련이지요.
저의 마지막 챕터가 조금 일찍 찾아왔을 뿐, 그 속의 문장들은 가족들 덕분에 따뜻한 온기로 가득했습니다.

함께 식사를 하고, 시시콜콜한 농담을 나누고, 서로의 손을 잡았던 그 평범한 일상이 지금 내게는 세상 무엇보다 빛나는 보물입니다.
미처 다 전하지 못한 고맙다는 말,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을 이 좁은 가상 공간에나마 간신히 눌러 담아 봅니다.
만약 제가 다시 태어난다해도, 우리가족에게 태어나고 싶습니다.

[나의 마지막 바람들]

1. 제가 좋아하는 찬양은 "그사랑" 입니다.
제 떠나가는 길에 함께 불러주세요.
2. 미안함보다는 추억을 기억해주세요.
못해준 것을 떠올리며 괴로워하기보다, 우리가 함께했던 행복했던 순간들을 먼저 떠올려주길 바랍니다. 저는 충분히 행복했습니다.

잠시 긴 여행을 떠납니다.
그곳에서 여러분이 걸어올 길을 미리 닦아놓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지인들에게 전하는 편지

우선 지인들에게 감사하고 너무 미안합니다.

규동이에게 정말 미안합니다.
주광님께도 미안하고,
김상혁, 최연우형, 최유리, 최소미, 최수언, 이우성형,
김류 목사님, 윤종민 목사님, 김신영 목사님,성은총 선교사님,
노민창, 이동현, 서아름 누나, 최수하 누나, 심은주 누나,
양현준형, 산들이,
다 너무 감사하고 미안합니다.

작은고모, 항상 감사했습니다.
은경이 이모, 연락 먼저 주시고 감사했어요.
우진이 항상 멋지고 씩씩하게 잘 크자.
친척 동생 연지야 고마웠어.

찬혁이형, 민영이누나 좀만 더 붙잡아줬으면 좋았을 것 같아.
그래도 고마워.
태훈이, 가은이 고마워.

제 옳지 못한 판단으로 이렇게 잠깐 먼저 떠납니다.
슬픔은 잠시였으면 합니다.
좋은 추억만 오래 기억되면 좋겠습니다.